가치있는 삶이란?
어느 날 문득, 오랜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.
그냥 생각나서 전화했다고 하였다.
짧은 통화였지만, 끊고 나서 한참 동안 따뜻한 기분이 가시지 않았다. 그러면서, 나는 생각했다. 저 사람은 참 잘 살고 있구나.
거창한 이유가 아니라, 그 작은 마음 씀씀이 하나로 그런 생각이 든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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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, 젊었을 때는 꽤 크게 생각했다. 뭔가를 이루어야 한다고.
그러나, 세월이 지나고 보니 그 기준이 별 의미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.
화려한 성취보다,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얼마나 성실하게 살아가느냐가 더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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맡은 일에 충실하다는 것이 어떤 뜻인지, 사실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. 그냥 일하는 것이 아닌, '이 일에 내 마음을 두는 것이면 된다'라는 생각으로 살아온 것 같다.
다른 사람의 시선은,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. 내가 한 일에 대하여 내 자신이 만족한다면, 그러면 된 것이다라고 생각한다.
누가 보던 보지 않던, 이것이 내 역할이라는 생각으로 임하는 것. 이 태도 안에, 내 삶의 의미와 무게가 담겨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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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고 보면, 주위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도 거창한 데서 나오지 않는다. 길을 걷다 무거운 짐을 든 이웃에게 문을 잡아주는 일, 힘들어 보이는 후배에게 밥 한 끼 먹자고 건네는 말, 오래 연락 못 했던 친구에게 문자 한 줄 보내는 것.
이런 작은 행동들이 쌓여서 관계가 되고, 관계가 쌓여서 삶이 된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. 그리고 이렇게 살다 보면, 어느 순간 내 삶도 누군가에게 작은 온기가 된다는 것을 느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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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, 여전히 가치 있는 삶이 어떤 것인지 다 알지는 못한다. 다만 오늘 하루, 내가 맡은 자리에서 성실하고 주위를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다면,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본다.
당신이 생각하는 가치 있는 삶은 어떤 모습입니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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